google-site-verification=s9T4FUuBHmo3_Dg8c9qOIUHSN051xwkxICNFO4CJK1w 삼국시대 고구려의 무덤 양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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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국시대 고구려의 무덤 양식

by 수비아코 2022. 9.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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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국시대 고구려의 무덤 양식

무덤은 우리나라의 건축 계열 중에서 석조 건축의 기술 능력을 알 수 있는 건축물입니다. 무덤 안에 그려진 벽화를 통해서 당시의 문화까지 추정해볼 수 있는 중요한 건축입니다. 오늘은 고구려 시대의 무덤 유적을 통해서 당시의 무덤 양식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고구려 무덤 장군총 이미지

 

고구려 무덤의 양식

고구려가 북쪽으로부터 남쪽으로 내려와서 자리 잡은 '집안'이라는 곳은 압록강 근처에 위치한 평야지대입니다. 강가에 위치한 이곳 근처 산에서는 1만여개가 넘는 무덤들이 발견되었습니다. 평양 지방의 고구려 무덤은 주로 대동강 북쪽 강가에 위치하고 있는 지역에서 발견됩니다. 용강군, 대동군, 강서군 지역이 무덤들이 많이 발견되는 지역입니다. 

 

이 지역에서는 대체로 집안, 통구 지방에서는 돌무덤이 많은 수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평양 지방의 남쪽 지역에서는 흙무덤이 압도적으로 많이 있습니다.  돌무덤은 큰 돌을 2~3단에서 5단으로 쌓아 올린 피라미드 형태의 무덤입니다. 흔히 돌무지무덤 또는 적석총이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그 내부에는 석실이 만들어져 있는데 보통은 1개의 석실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가끔은 석실이 3개인 무덤이 발견되기도 했습니다.

 

흙무덤이라고 하는 형태는 입구와 연도가 달린 굴 형태의 무덤을 봉토로 덮은 형태를 말합니다. 봉토의 외형은 원형과 사각 피라미드 형태를 취하고 있습니다.

 

그럼 지금까지 발견된 고구려의 대표 무덤을 알아보겠습니다.

1. 태왕릉

집안 지방에서 발견된 돌로된 무덤 중에서 가장 규모가 큰 무덤입니다. 현재는 거의 붕괴되어서 원형이 남아 있지 않습니다. 하지만 이 무덤은 한 변의 길이가 63미터나 되는 큰 사각형 형태의 돌무덤이었습니다. 

2. 장군총

고구려에서 발견된 가장 유명한 무덤으로 볼 수 있습니다. 이 무덤의 주인은 광개토대왕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장군총은 통구 동북쪽 약 2km 지점인 토구자산에서 발견되었습니다.  이곳에는 역시 유명한 광개토대왕의 비가 있습니다. 

이 돌무덤은 냇돌을 깐 넓은 묘역 중앙부에 큰 석재를 깔아 기초를 다졌습니다. 그리고 그 위에 한변의 길이가 약 32미터, 높이가 약 13미터 정도의 피라미드 형태로 구축되었습니다. 모두 7층으로 구성된 피라미드 돌무덤으로 지어졌습니다. 

네 모서리가 각각 사방을 가리키도록 되어 있고 기단부에는 각 면마다 큰 판석을 세 개씩 사용하고 있습니다. 정상 부분은 자갈과 석회로 단단하게 씌우고 그 위에 다시 기와를 덮었습니다. 

고구려 흙무덤 석실 구조

지금까지 발견된 고구려의 무덤은 약 40여 곳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대부분이 흙무덤에 속하고 흙무덤의 석실 구조는 낙랑 무덤의 벽돌무덤 구조와 집안현에 있는 구조가 혼합되어 점차 발전된 것으로 보입니다. 다시 말해서 처음에는 벽돌무덤 구조로 된 궁릉 구조 방식으로 작은 석재로 구성했습니다. 그리고 다시 이것을 장군총과 같은 완전한 석재 구조 양식으로 구성합니다. 마지막으로 이와 같은 두 방식이 혼합되어서 발전하게 되는데 후기에 발견되는 흙무덤 구조가 됩니다.

1. 초기 흙무덤

초기 흙무덤은 5세기경에 만들어진 것으로 알려집니다. 이들 흙무덤의 석실 구조는 대부분 수직벽의 윗부분을 완곡시키거나 내쌓기 방법을 사용하여 정상부를 좁힌 다음 귀점에 돌을 놓고 정상 천장석을 올린 방식입니다. 

그 구조법이나 세부 방법에 대해서는 특이한 점이 많습니다. 먼저 전실 천장 구조는 벽돌무덤 구조를 그대로 택하였습니다. 그러나 사각형 평면에 주실의 돔을 만들 때 흔히 생기는 이방과 같은 기법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이는 원시 주거 형식이 텐트 구조에서 유래했다고 생각하면 이 역시 초기 흙무덤이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2. 중기 흙무덤

중기 흙무덤은 고구려의 전성기라고 할 수 있는 6세기 전후에 만들어진 무덤입니다. 전실 폭이 주실 폭과 거의 같은 폭으로 되어 있고 무덤 주인의 초상화가 주실 북벽에 그려져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중기 흙무덤 중에서 부부총은 전실 너비가 좁아져서 주실의 폭과 같아진 것이 다를 뿐 이전 양식과 거의 동일하게 만들어졌습니다. 중기 흙무덤 중 다른 하나인 성총에서는 아직 수직벽 상부에 굴곡면이 없어지지 않고 있습니다. 그리고 벽면을 약간 경사지게 해서 구조의 안정을 추구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3. 후기 흙무덤

후기 흙무덤은 6세기 후반부터 고구려가 멸망하는 7세기 중반까지 만들어진 무덤 형태입니다. 초기와 중기 흙무덤 벽화에 불교에서 온 연꽃무늬가 많이 그려져 있습니다. 후기 흙무덤에는 도교의 영향을 많이 받아 사신도 등이 그려져 있습니다. 

평면은 전실 구조가 퇴화되면서 한 개의 석실 구조로 단순화되었습니다. 벽의 구조는 완전히 수직벽으로 구성되었고 작은 네모꼴의 천장이 만들어졌습니다. 

 

이상으로 고구려 시대에 만들어진 무덤의 종류와 형태에 대해서 알아봤습니다. 고구려의 무덤은 시기별로 다양하게 만들어졌고 특히 불교와 도교 등의 종교에 많은 영향을 받을 것도 알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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