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수나무-백악기 시대 속씨식물
우리가 어릴 때부터 자주 불렀던 노래 중에 등장하는 나무가 있습니다. 바로 계수나무입니다. 동요 속에 등장하는 계수나무는 중국사람들에 의해서 만들어졌는데 우리에게 익숙한 계수나무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중국인이 말한 달 속의 계수나무
달에 계수나무가 있다고 맨 처음 상상한 사람들은 중국사람들입니다. 달의 계수나무와 토끼는 달에 비친 그림자에 대한 인간들의 상상력에서 만들어졌습니다. 하지만 중국사람들이 그 나무를 계수나무라고 한 이유는 무엇일까요?
인간의 상상은 무한하지만 상상 그 자체는 경험과 분리될 수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상상이나 전설의 나무도 현재는 존재하지 않더라도 그 원형은 있게 마련입니다. 달 속의 계수나무 역시 지금은 존재하지 않더라도 그 시초는 있을 것입니다. 그리고 분명히 그 나무는 중국인들에게 좋은 이미지를 준 나무임이 틀림없다고 생각됩니다.
계수나무 종류
나무는 같은 종류이면서도 모습이나 성질이 전혀 다른 경우가 있습니다. 계수나무도 역시 이와 같은데 사람들이 생각하는 계수나무는 얘기해보면 저마다 다른 나무를 연상하고 말하기도 합니다. 어떤 사람들은 물푸레나무과를 얘기하고 또 어떤 사람들은 녹나무과의 계수나무라고 알고 있습니다.
계수나무를 제대로 알기 위해서는 녹나무과의 계수나무에 대해서 알아야 합니다. 녹나무과의 계수나무는 열대나 아열대 기후에 적합한 나무입니다. 따라서 우리나라에서는 살 수 없는 나무입니다. 반면에 물푸레나무과의 목서는 우리 주위에서 흔히 볼 수 있습니다. 요즘에는 가로수로도 많이 심어져 있는 나무가 바로 목서입니다.
계수나무 생김새
계수나무는 보통은 키가 그리 크지 않은 나무입니다. 나무의 전체 분위기를 살펴보면 줄기보다는 잎이 먼저 보이비다. 줄기는 잎에 가려서 잘 보이지 않기 때문입니다. 계수나무의 잎 모양은 이 나무의 학명에도 잘 나타나 있습니다. 학명 중에서 케르키디필룸은 계수나무의 특성을 말해줍니다. 이 학명은 꼬투리가 칼집 가다는 박태기나무를 의미하기도 합니다. 따라서 계수나무는 박태기나무를 닮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이 나무는 콩과에 속하는데 계수나무의 잎이 콩잎을 닮았다는 것을 짐작할 수 있습니다. 콩 꼬투리는 8월에 갈색으로 익어가는데 계수나무도 이와 비슷합니다. 마주 나는 계수나무의 잎은 콩을 닮았고 어찌보면 사람의 심장을 닮은 것도 같습니다. 암수가 각각 다른 꽃은 꽃잎과 꽃받침 없이 4~5월에 핍니다. 나무껍질은 회갈색이며 껍질은 세로로 갈라져서 떨어집니다.
계수나무 원산지
사람에게는 본적이라는 것이 있듯이 나무에게는 원산지가 있습니다. 보통은 학명에 나와 있는 나무의 원산지로 그 출처를 확인합니다. 계수나무의 학명 중 종명인 자포니쿰은 이 나무의 원산지가 일본임을 뜻합니다. 하지만 중국에도 일본과 다른 변종이 있으니 모든 계수나무의 원산지가 일본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계수나무 특성
계수나무는 양지바른 곳에서 군락을 이뤄서 자랍니다. 다 자라면 보통 30미터까지 자라는데 옆으로 퍼지지 않고 위로 곧게 자라는 것이 특징입니다. 잎은 달걀모양이나 하트 모양으로 마주나고 가장자리에는 톱니 모양이 나 있습니다.
꽃은 5월경에 피는데 잎보다 먼저 잎겨드랑이에서 1개씩 핍니다. 열매는 편평하게 한쪽에 달리는데 3~5개 정도가 열립니다. 꽃은 향기가 좋고 나뭇잎은 가을철에 단풍이 곱게 물들어 보기에 좋습니다. 요즘에는 관상용과 가로수로 많이 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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