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가 원하는 교육

사회가 원하는 교육

우리 사회의 교육을 전문적으로 맡아서 하는 기관이 학교입니다. 대부분의 교육 활동이 전개되는 공간이 학교의 교실입니다. 따라서 교실은 자라나는 미래의 국민들의 가능성이 보다 좋은 미래 사회를 이룩하기 위한 공간입니다. 진정으로 사회가 원하는 교육은 무엇인지 생각해보겠습니다.

 

 

미래를 알 수 있는 교실

따라서 한 국가의 미래를 알기 위해서는 그 나라의 학교 교실을 들여다보는 것이 필요합니다. 그러나 교실 속에서의 교육과 관련된 경험은 반드시 교실 밖의 사회환경 속에서 경험과 상관관계를 가지면서 이루어집니다. 사회환경과 교실환경의 교육적인 측면에서 똑같이 중요시되어야 하는 것은 당연한 일입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교육을 이야기 할 때 보다 좋은 미래사회를 만들기 위한 교육이라는 것을 생각할 때 교실 안에서의 교육을 중요시해야 하는 이유입니다.

학교에서의 교육

우리가 학교에서 배우는 교육내용과 성격이 지극히 이상적인 것이라 할지라도 교실밖의 사회환경에서 겪는 경험과는 상이할 수 있습니다. 단 한 번의 사회적인 충격으로 인해서 그동안 교실에서 배웠던 교육의 성과가 단번에 무너져 내릴 수 있습니다. 특히 요즘의 우리 사회에는 이러한 교실 교육을 무너뜨리는 반교육적인 위험요소가 많이 존재합니다.

교실 교육과 상반되는 사회적 위협

우리 사회에 존재하는 다양한 형태의 부정부패와 상업주의에 물든 무분별한 대중문화 등이 대표적인 교실 밖의 사회적 위협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교실 교육을 받고 있는 청소년들에게 이러한 위협 요소들은 교실에서 배운 원칙과 가치들을 무너뜨리는 요소가 됩니다. 사회에서 교실에서 배운 가치와 경험을 강화해줘야 하는 것이 사회에서 책임져야 할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학교와 사회 사이의 보완적 연결

독일의 철학자 피히테는 '독일 국민에게 고함'이라는 책에서 학교와 사회를 분리해서 교육할 수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는 학교와 사회 사이에 장벽을 쌓아 청소년들을 부패한 사회로부터 격리시켜 교육해야 한다고 했습니다. 하지만 현실에서 이러한 비현실적인 교육은 불가능합니다. 혹시라도 격리를 한다고 해도 요즘처럼 인터넷으로 모두 연결된 시대에서는 교실과 사회를 분리한다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따라서 학교 교실과 사회는 서로간에 유기적인 관계를 가지고 교육 기능을 수행해야 합니다. 미래의 국민들의 교육에 대한 책임을 교실에서만 책임지게 해서는 안됩니다. 이미 사회는 어떤 의미에서 교실이 되었기 때문입니다.

이상적인 교실 교육

사회가 이미 교실로서의 역할을 하고 있다면 우리 사회의 모든 기성세대는 청소년들에게 선생님 역할을 하고 있다고 봅니다. 우리가 원했거나 혹은 원하지 않았어도 자연스럽게 사회라는 교실에서 어른들은 청소년들에게 가르침을 주는 선생님이 되어 있는 것입니다. 

 

따라서 교실 교육의 성패를 좌우하는 것은 교실에서의 교육 경험을 사회에서도 동일하게 배울 수 있도록 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렇다면 결론은 이미 나와있습니다. 우리 사회가 얼마나 이상적인 교실로 변하고 기성세대들이 얼마나 훌륭한 교사가 되느냐가 중요합니다. 이상적인 교실과 훌륭한 교사와 함께 하는 다음 세대들이 다가오는 우리 사회를 더 발전시키고 가치 있는 사회로 만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