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월대보름 달집태우기 행사 대표 음식 오곡밥
음력 설날이 있는 달을 정월이라고 말합니다. 예로부터 정월에 첫번째로 맞는 보름을 대보름이라고 하는데 이 정월대보름이 설날 못지 않게 큰 명절이었습니다. 오래전부터 내려오는 정월대보름 행사와 대표 음식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정월대보름 행사
정월대보름은 음력으로 한 해의 첫번째 보름달이 뜨는 날을 말합니다. 음력 날짜로는 1월 15일을 말하고 오래전부터 우리나라에서는 큰 명절중의 하나였습니다. 정월 대보름을 이르는 한자는 상원(上元)이라고도 하는데 이는 도교에서 유래한 명칭입니다.
<정월 대보름-2월 5일(일요일)>
옛날부터 설날만큼이나 중요하고 큰 명절인 정월대보름에는 농경문화와 어우러진 다양한 놀이와 행사가 있는데요. 중요한 몇가지 행사와 각 지역별로 행사 일정을 알아보겠습니다.
1. 달집태우기
정월대보름날 저녁에 커다란 보름달이 떠오르면 언덕이나 낮은 동산에 살아있는 소나무 가지, 대나무 등을 높게 쌓아올리고 여기에 불을 지르는 것을 달집태우기라고 합니다.
어릴적 경험으로 보면 초저녁에 쥐불놀이를 하다가 보름달이 떠오르면 만들어둔 나무 무더기로 온 동네 사람들이 모여들어 달집을 태웠습니다. 달집에 들어있는 소나무와 대나무가 탁탁 터지면서 큰 불꽃이 일어나면 농악을 치기도 하고 주위에서 손을 잡고 놀이를 했습니다.
폭죽을 대신해서 들어가는 대나무가 달궈지면 결국 펑펑하고 터지는에 이는 동네의 귀신을 쫒아낸다는 믿음이 있었습니다. 보름달은 풍년과 풍요를 의미하고 커다란 불은 부정과 악을 쫒는 의미로 동네마다 달집태우기를 했습니다.
올해는 3년 만에 전국에서 다양한 정월대보름 행사가 열릴 예정입니다. 아래에서 정월 대보름 달집태우기 행사 일정을 확인 할 수 있습니다.
2. 지신밟기
달집태우기와 비슷한 의미에서 악귀를 쫒는 행사가 바로 지신밟기입니다. 지신밟기는 동네의 평안과 풍년 그리고 다복을 기원하는 민속놀이입니다.
지방에 따라서 지신밟기는 마당밟기나 매구, 걸궁 등의 다른이름으로 불리기도 합니다. 지신밟기는 징과 꽹과리 등의 전통적인 풍물을 앞세우고 다양한 탈을 쓰고 마을의 당산, 그리고 집집마다 방문해서 지신을 밟으며 악귀를 쫒고 풍요를 기원했습니다.
지신밟기는 마을의 각각의 집에 방문해서 진행되는데 지신밟기가 끝나면 집주인은 음식과 술을 내기도 하고 곡식이나 재물등을 내놓기도 합니다.
3. 부럼깨기
정월대보름 행사나 풍습중에서 가장 익숙한 것이 부럼깨기가 아닐까 합니다. 정월대보름 날 이른 아침에 한 해의 부스럼을 예방하고 이빠를 튼튼하게 한다는 의미로 행해지는데 주로 호두, 잣, 밤 등 딱딱한 견과류를 깨먹게 됩니다.
부럼깨기는 딱딱한 견과류를 이르는 오래된 말인 '부럼'에서 유래한 것으로 나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조선 후기의 기록에도 나와 있는 것으로 봐서 오래전부터 내려오는 전통 풍습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4. 더위팔기
혹시 어릴때 '내 더위' 라는 말을 친구들로부터 들어본 적이 있나요? 네 바로 정월 대보름 아침에 처음 만나는 사람에게 한 해의 더위를 파는 것을 '더위팔기'라고 합니다. 친구들을 만나서 이름을 부르고 대답을 하면 '내 더위' 또는 '내 더위 사가라'라고 먼저 말합니다. 그럼 한 해의 나의 더위를 친구가 가져간다는 다소 재미있는 풍습입니다.
이를 방어하는 방법은 이름을 부르면 대답을 하지 않고 먼저 '내 더위'라고 외치면 반대로 내 더위가 나를 부른 친구에게로 전해진다는 재미있는 풍습입니다. 올 해 더위를 먹지 않으려면 정월 대보름인 2월 5일 아침 일찍 누군가에게 더위를 팔기 바랍니다.
이상으로 정월대보름에 하는 행사와 풍습에 대해서 알아봤습니다. 다음으로 정월대보름에 먹는 대표적인 음식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정월대보름 대표 음식
정월대보름에 먹는 대표적인 음식은 역시 '오곡밥'입니다. 오곡밥은 찹쌀과 여기에 기장, 수수, 검정콩, 그리고 팥을 함께 섞어서 만든 밥을 말합니다. 말 그대로 다섯가지의 곡식으로 지은 밥을 오곡밥이라고 합니다.
절기마다 먹는 음식을 절식이라고 하는데 동지날에 먹는 동지팥죽과 더불어 가장 대표적인 절식이 오곡밥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오곡밥은 정월대보름 전날에 미리 지어놨다가 9가지의 나물과 함께 먹습니다. 오곡밥을 짓는 이유는 한 해동안 농사가 잘 되도록 바라는 마음이 담겨 있습니다.
정월 대보름 저녁이 되면 친구들과 함께 다른 집으로 밥을 얻으러 다니기도 했는데 여기에도 이유가 있습니다. 대보름에는 서로 다른 성씨를 가진 집의 밥을 세 집 이상 돌아다니며 먹어야 한 해동안 운이 좋다는 얘기가 전해지고 있습니다. 따라서 다른 집을 돌면서 조금씩 오곡밥을 얻어서 친구들과 함께 모여 먹었습니다.
정월대보름 음식과 관련해서 전해져 오는 풍습은 대보름날 하루동안은 아홉가지 나물에 아홉번을 먹어야 한해동안 건강하게 지낼 수 있다는 말이 있습니다. 여기서 말하는 아홉가지 나물에는 시래기, 호박고지, 취나물, 시금치, 가지나물, 무나물, 고사리, 콩나물, 고구마순이 있습니다.
이상으로 음력 1월 15일인 정월 대보름에 할 수 있는 전통행사와 풍습 그리고 대표 음식에 대해서 알아봤습니다. 올해는 코로나19로 인한 통제가 전면 해제 되었기 때문에 다양한 행사에 참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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