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시 시대의 우리나라 주거 형태
원시 시대의 우리나라 주거 형태
우리나라의 원시 사회는 구석기를 거쳐 신석기, 청동기, 철기 시대까지를 그 시대적 범위로 설정합니다. 한반도에 사람이 생활하기 시작한 것은 구석기시대부터이며 3,4 명에서 많게는 10명이 가족생활을 했습니다. 그렇다면 원시 시대에 우리나라는 어떤 주거 형태를 가지고 있었는지 알아보겠습니다.
원시 시대 주거 형태
한국의 원시 시대의 주거 형태는 토막시, 초옥토실식, 누목식, 고상식의 네 가지로 분류합니다. 먼저 토막식은 지면에서 구덩이를 파고 간단한 목재로 골조를 세우는 형태를 말합니다. 그리고 그 위에 나뭇가지나 풀을 덮어 지붕을 만드는 방식입니다. 이 형태는 청동기 시대까지 이어지는 주거 형태입니다.
다음으로 초옥토실식은 토막식 주거가 발전하여 웅덩이의 깊이가 더 깊어지고 기둥이 사용됩니다. 따라서 지면 위에 벽체가 생기게 된 지상 주거 형태의 시작입니다.
누목식은 흔히 귀틀집이라고도 하는데 얼마 전까지 무구 구천동, 강원도 등의 산간 지방과 지리산의 화전마을에서 많이 발견되었던 주거 형태입니다. 단어 뜻대로 통나무를 네모 모양으로 쌓고 그 사이에 흙을 발라서 만든 주거 형태입니다.
마지막으로 고상식은 정자나 누각 같이 집의 바닥이 높게 되어 있는 형태를 말합니다. 일반적으로 네 개 또는 아홉 개의 높은기둥 위에 마루를 놓는 형태를 말합니다.
1. 구석기 시대 주거 형태
구석시 시대부터 한반도에는 사람이 살기 시작했지만 아직 이 시기에는 건축적인 측면에서 주거로 볼 수 있는 구조는 없었습니다. 동굴이나 자연 지형을 이용해서 거주했습니다. 그래서 구석기 유적은 대부분 동굴에서 많이 발견되고 있습니다.
2. 신석기 시대 주거 형태
신석기시대에는 구덩이를 파고 거주하는 형태의 주거가 나타나기 시작했습니다. 작은 언덕의 경사면에 구덩이를 파고 작은 마을을 형성하는 형태였습니다. 형태는 원형이나 사각형 모양이었습니다. 거주지의 중앙에는 취사와 난방을 위한 화덕도 있었습니다. 또한 식량을 저장하거나 도구를 보관하는 저장소도 주거 내부에 위치하고 있었습니다.
3. 청동기, 철기 시대 주거 형태
본격적으로 한반도에서 집터가 발견되기 시작한 것이 바로 청동기 시대 유적입니다. 이 시기에는 한반도 전역에서 넓은 지역에 걸쳐 주거지 유적이 발견됩니다. 이는 밀집된 형태로 마을을 형성해서 거주했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작은 언덕의 경사진 부분에 적게는 수십, 많게는 수 백호의 큰 마을을 형성했으며 농경, 어로, 목축 등의 생활을 했습니다. 집터의 형태는 대부분 사각형이나 직사각형 모양의 움집이었고 점차 지상 가옥으로 바뀌어 갔습니다.
신석기시대에는 화덕이 주거지 중앙에 위치하고 있었는데 청동기 시대에 들어오면서 화덕은 집터 안쪽으로 치워지게 됩니다. 이는 작업 공간과 잠자는 공간이 분리되기 시작했다는 의미로 볼 수 있습니다.
원시 시대의 무덤 형태
구석기, 신석기, 청동기, 철기 시대를 이어오면서 주거의 형태와 더불어 자주 보이는 것이 무덤입니다. 주거의 형태가 각 시대별로 변했듯이 무덤 형태 역시 각 시대마다 다른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한반도에서 보여지는 원시 시대의 무덤 형태는 고인돌, 석관묘가 대표적입니다. 특히 고인돌은 한반도 원시 시대 무덤 형태에서 주목할 만한 형태입니다. 고인돌은 자연석이나 약간 다듬은 돌기둥을 세우고 그 위에 커다란 돌을 올린 형태의 무덤입니다.
고인돌의 모양은 서울을 경계로 북방식과 남방식으로 나뉩니다. 북방식은 네 개의 지석을 세우고 그 위에 크고 평평한 돌을 올리는 형태입니다. 북방식 고인돌의 돌기둥이 지상으로부터 높이 올라와 있다는 것이 남방식 고인돌과 다른 모습입니다.
오늘은 우리나라 원시 시대라고 할 수 있는 구석기, 신석기, 청동기, 철기 시대의 주거 형태에 대해서 알아봤습니다. 각 시대가 변하면서 주거의 형태, 마을의 크기, 무덤의 형태 등도 다르게 변하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