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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제의 무덤 양식

수비아코 2022. 9. 30.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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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제의 무덤 양식

백제의 무덤은 굴을 파서 만든 돌방무덤인 횡혈식 석실묘 형태로 되어 있습니다. 이점은 고구려의 무덤 형식과 연결해서 비교해볼 수 있습니다. 백제의 대표적인 무덤을 통해서 당시의 건축 양식을 살펴보겠습니다.

 

백제 능산리 왕릉 이미지

 

백제 무덤의 전체적인 특징

백제의 무덤은 형식적인 부분에서 낙랑과 대방의 영향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회칠을 한 벽면 또는 물갈이 한 거석을 쓴 구형 석실 벽화를 볼 때는 고구려 무덤의 영향을 많이 받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벽돌무덤도 역시 무늬 벽돌을 써서 축조하고 있는 점은 중국 송나라와 제나라의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백제 무덤에서 가장 유명한 공주 송산리 벽돌무덤과 공주 무령왕릉으로 백제 무덤의 특징을 알아봅니다.

1. 공주 송산리 6호 벽돌무덤

공주 송산리에는 왕릉이라고 추정되는 커다란 무덤이 있습니다. 이 무덤은 이곳에서 발견된 유일한 벽화 무덤이고 길이가 4미터, 폭은 2.5미터 규모로 남북으로 긴 터널 형태를 하고 있습니다. 언덕의 남쪽 경사진 곳을 파서 석실을 만들고 그 위에 원형의 봉분을 만들었습니다.

 

사각형으로 이루어진 석실과 남쪽 벽에 연도가 달려 있습니다. 그 연도에는 현실에서 시작되는 배수구가 있습니다. 네 면의 벽은 상부에서 안쪽으로 경사진 형태로 되어 있습니다. 천장부는 점점 좁아지다가 맨 위에 판석 한 장을 덮는 방식을 취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네 벽의 천장 표면에는 모두 회칠이 되어 있습니다.

 

석실 내부의 남벽과 북벽은 수직으로 구성되어 있고 동서의 두 벽은 윗부분이 보울트형으로 되어 있습니다. 벽면은 무늬 벽돌을 이용해서 쌓았고 그 쌓는 방식이 합리적으로 고안된 것이 특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옆으로 쌓은 벽돌은 밑에서부터 10단, 8단, 6단, 4단으로 되어 위로 올라갈수록 단수를 줄여가는 모습을 하고 있습니다.

2. 공주 무령왕릉

무령왕과 왕비의 무덤으로 알려진 무령왕릉 무덤에는 벽화가 없습니다. 그렇지만 송산리 벽돌무덤과 같은 계통의 벽돌무덤으로 만들어졌습니다. 이 벽돌무덤에 쓰여진 벽돌은 매우 아름답고 다채로운 무늬를 가지고 있습니다. 연꽃무늬, 경사 격자무늬, 동전무늬, 단화 무늬 등으로 모양을 만들었습니다. 연꽃무늬 중에서도 절반이 잘린 무늬도 있고 연꽃무늬에 인동꽃무늬를 조합해서 만든 패턴도 있습니다. 

 

무령왕릉의 현실은 남북으로 길이가 4.2미터, 동서로 폭이 2.72미터, 높이가 2.93미터의 규모를 가지고 있습니다. 벽돌을 쌓는 방식은 벽과 천장을 모두 일률적으로 네 단을 옆으로 쌓고 한 단만 세워 쌓는 방식을 이용했습니다.

3. 능산리 왕릉

부여 지방에 있는 왕릉에서 능산리에 있는 왕릉을 능산리 왕릉이라고 합니다. 이들 무덤군은 언덕의 남쪽 경사면에 남북으로 긴 직사각형 석곽을 쌓아 만들어졌습니다. 능산리 지역에 있는 여러 무덤들 중에서 제1호 무덤에는 벽화가 남아 있습니다. 이 벽화에는 사신도가 있고 천장에는 구름무늬가 있습니다. 

 

이상으로 백제 시대에 만들어진 대표적이 무덤들의 건축 양식에 대해서 알아봤습니다. 백제의 무덤 양식을 보면 한강 유역의 무덤은 고구려의 석총과 비슷합니다. 그리고 공주 지역에서 발견된 소규모 무덤들에서도 고구려의 돌무덤과 비슷한 점을 많이 발견할 수 있습니다. 또한 중국의 무덤과도 비슷한 부분이 있어 당시에 활발한 문화 교류가 있었음을 알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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