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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해 시대 무덤 특징

수비아코 2022. 10. 11.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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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해 시대 무덤 특징

한반도의 삼국시대 이후인 발해 시대의 무덤은 오늘날까지 중국의 길림성 돈화현, 화룡현, 흑룡강성 영안현 등에서 많이 발견되고 있습니다. 건축양식으로도 가치가 많은 발해 시대 무덤 종류와 특징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발해 시대 무덤 벽화
발해 시대 무덤 벽화

 

발해 무덤 양식

발해 시대의 큰 무덤들은 고구려와 같이 석실을 만들고 그 위에 흙을 덮은 굴식 돌방무덤 형태를 띠고 있습니다. 큰 무덤들은 현실과 연도로 이루어져 있는데 입구는 남쪽에 놓여 있는 구조입니다. 큰 무덤일수록 무덤 벽을 잘 다듬은 돌로 쌓고 일부 무덤에서는 벽화가 발견되기도 했습니다. 정효공주 무덤에서 벽화가 발견되었고 육정산 제1무덤군의 진릉에서도 벽화 조각이 나왔습니다.

 

무덤의 바깥에는 여러가지 시설이 있었습니다. 영안현 삼령둔 무덤과 대목단 무덤군에서는 고구려의 무덤과 비슷한 형태로 축조되었습니다. 즉, 무덤 위에 주춧돌을 놓고 기둥을 세운 다음 기와지붕까지 이었습니다. 무덤 주변에는 담을 두르거나 그 안에 유약을 바른 기와를 이은 집을 짓기도 했습니다.

발해의 대표적인 굴식 돌방무덤으로는 흑룡강성 영안현에 있는 삼령둔 무덤과 길림성 돈화현 육정산에 있는 정혜공주 무덤이 있습니다. 대표적인 발해 무덤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삼령둔 무덤

발해 시대의 대표적인 무덤으로 중국 흑룡강성 영안현에 있는 삼령둔 무덤을 들 수 있습니다. 이 무덤은 주변에 흙담을 둘러 무덤 뜰을 만들었습니다. 무덤 뜰 안에는 녹유를 비롯한 기와와 많은 발해의 기와들이 발견되었습니다. 이 기와 조각들을 볼 때 이곳에 잘 지은 집이 있었음을 짐작할 수 있습니다. 

또한 무덤 위에 남아 있는 주춧돌은 무덤 위에 건물이 있었던 흔적으로 추정할 수 있습니다. 무덤 안은 남쪽으로는 입구가 있고 그 뒤의 현실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천장은 꺽음천장으로 되어 있고 벽은 잘 다듬은 돌로 통 이음줄 없이 쌓았습니다.

정혜공주 무덤

길림성 돈화현에서 발견된 정혜공주 무덤은 능비에 새겨진 글에서 777년에 죽은 정혜공주의 무덤이라고 알려졌습니다. 무덤 안은 현실과 연도, 입구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현실과 연도 입구에는 곱게 회를 발랐던 흔적이 발견되었고 바닥에는 벽돌을 깔았던 것으로 보입니다. 

현실의 벽 위에는 1~2단의 평행고임을 하고 그 위에 다시 삼각 고임 천장을 만들었습니다. 현실과 연도 사이에서 7백여 자의 글자를 새긴 비석과 높이 약 51㎝되는 돌사자조각 두 개가 발견되었습니다.

육정산 제1무덤군의 6호 무덤

이 무덤은 진릉이라고 불리기도 합니다. 무덤이 몹시 파괴되어 잘 알아볼 수 없으나 그 구조는 정혜공주 무덤과 유사한 형태로 알려졌습니다. 이 무덤에서 보이는 특징은 바닥에 무늬가 있는 벽돌을 깔았다는 것과 벽화를 그렸던 조각이 발견된 것입니다. 정혜공주의 무덤에서도 벽화가 발견되었는데 발해의 큰 무덤들에는 벽화를 새겼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발해 무덤의 특징 정리

앞에서 알아본 바와 같이 발해의 무덤은 고구려 무덤의 형식을 계승하고 발전시킨 형태입니다. 4세기 이후에 고구려에서 널리 사용되었던 굴식 돌방 무덤이 발해 시대의 무덤 양식을 대표하고 있습니다. 발해에서 발견된 무덤칸은 모두 지상 또는 반지하에 설치하였는데 이는 고구려와 유사한 양식을 취하고 있습니다. 

고구려의 무덤 양식을 계승한 발해의 무덤 양식에서는 고구려와 달리 벽화가 많이 발견되지는 않았습니다. 이는 발해라는 국가가 고구려 사람들과 말갈, 옥저 등의 다른 종족들이 함께 구성한 국가이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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